고민입니다.

제가 압수수색 당할 위기에 놓인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울 큰아들이 7~8년전 고등핵교 다닐 때, 학기가 끝날 때 마다 항상 10여장의 상장을 받아 와서, 아들넘 보고 요즘은 휴지로 쓰라고 상장을 그리 막 주냐고 웃어 넘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녀석이 졸업할 때 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올 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한해에 수십장씩 받아 오는 상장과 마찬가지로 그냥 쓰래기 하나 추가 하나보다 했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제가 그 당시 도지사였던 김문수님(?)을 많이 씁고 다녔는데, 아마도 저에게 너무 자기를 씁고 다니지 말라고 옆으로 돌려서 아들에게 뇌물조로 준 것 같습니다.

내용을 보니 품행이 단정했다고 적혀 있지만, 전혀 그런적 없고, 지할머니를 챙겨서 어른 공경은 조금 했다지만 애비에게 용돈 올려달라 대든게 한두번이 아니고, 솔선수범은 커녕 하나밖에 없는 동생 쳐 때려서 울리고 그랬는데, 표창장의 내용 이거 다 거짓말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때는 김문수라는 이름이 보기 싫어 쳐밖아 놓았다가,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해서 찝찝함에 이제 읽어 보았네요. 아~ 쓰발, 그때 표창 내용 알았으면 반납이나 하는 건데...........

그리고, 이런 앞뒤사정을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아내에게 그 당시 김문수나 혹 그 똘마니들에게서 전화 받은 거나 문자 오간 거 있냐고 물으니 “뭔 개소리냐?”고 화를 내는 것이 뭔가 숨기는 것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저는 애를 통해서 김문수 당시 도지사에게서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닌지, 혹 내 아들이 대학갈 때 이게 사용되었는지(사실은 전혀 상관없는 애들 기올려 주는 종이짝에 불과함)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조모 국 님처럼 제 주위 사방에 압색이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형누이동생들 집까지 털고, 회사도 털고(울 사장 졸라 까칠한데...압색 들어가면 짤리겠네...ㅜ,ㅜ), 결국에는 저의 집도 압색 들어올 것 같습니다.

더욱이 머지 않은, 내년 부터 제가 다니는 MTB동호회에서 3년 연짱으로 회장 시켜주겠다고 이미 작년부터 예약 받았는데, 이 사실을 이실직고 해서 아쉽지만 그 회장직은 고사 하는게 낫겠지요?


걱정이 태산입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1번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