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당의 트렉입니다.



요즘 29인치에 빠져... 지금타는 27.5 자전거를 처분하고 옮겨가볼까... 했습니다.

제가 워낙에 한덩치하고..(그 대부분은 지방..OTL)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 + 카본 프레임의 조합등등... 바꿔야 할 이유는 찾으면 많았죠.

저는 그간... 이상하게 카본이라는 재질이 싫었거든요.

프레임에 손을 대보면 뭔가 싸늘한... 그런 금속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전에 카본을 잠시 들였다가.. 6개월도 못버티고 내보내고...

줄곧 알루미늄을 타다 이번에 티탄을 타고 있어요.




하지만 요즘... 커다란 바퀴가 달린 카본차를 타보고 싶은 겁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으니 누구에게 뽐뿌를 받은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근래들어 유툽을 많이 봐서 그런가 봅니다.

어지간한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29인치 카본 하드테일을 타드라구요.

나도..

저런 자전거만 있으면..

저들처럼...

날아 다니겠...



그러다 정말 날아... 잭나이프로 코깨지고..

'_'













그런데 어제부터 마음이 평온합니다.

바꾸고 싶은 마음이 사그라들었어요.

요즘 장터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자전거를 처분하기 힘들거 같더군요.

매물이.. 맨날 그 매물이 그 매물인 거예요.

저라고 다르지 않겠죠.

어찌어찌.. 힘겹게 처분했다고 쳐도.. 제 사이즈에 맞는.. 제 취향에 맞는 자전거를..

또 어떻게 구한단 말입니까.....

아..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ㅠ

퍼거슨경은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 하셨지만...

저는 장터링이야말로.... 인생의 큰 낭비라고 감히 말씀을...ㅠ






자전거가 요즘 삐질삐질.. 온갖 잡소리에 뭔하 후들거리는 느낌아닌 느낌인데...

언제 시간내서 분해정비 좀 맡겨야겠어요.

모두 안라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