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건너 비와 눈이 왔네요.
일욜엔 서울 갔다오고 오늘은 반월 저수지 돌고 알리에서 도착한 스템을 설치 했습니다. ^_^b
진정한 라이더라면 우중, 설중 라이딩을 즐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한것에 제약이 있으면 안된다 뭐 그런...
제가 자전거가 2대 있습니다.
원래 타던 고물상에서 만원주고 구입한 자전거 타고다니다 체인이 끊어지면서 제일 가까운 삼천
리 대리점에서 구한 삼천리 스팅거 100d.
요거 잘 타다가 먼 욕심이 생겨가지고 또 구입한 엘파마 m675.
그런데 스팅거가 좀더 무게는 나가지만 달리는 성능은 엘파마 보다 좋은것 같더군요.
아마 타이어 두께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산에 가지않는 이상 엘파마가 뭐든 면에서 더낫다고 하
긴 힘들것 같습니다.[스팅거 초기 신품가 410,000원 엘파마 90만원 초반]
엘파마가 더나은점은 업힐때 스팅거 보다는 확실히 힘이 덜들었습니다.
이게 그 산악 자전거가 장점이라는 기어비 때문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앞기어 2단으로도 웬만한 언덕은 올라가겠더라구요.[스팅거는 2->1단->결국 내려서 밀고감..]
하지만 평지나 다운힐시는 스팅거가 더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파마도 나중에 타이어 1.95짜리로 교환해야 겠습니다.
사실 엘파마를 구입하고 스팅거는 중고로 팔라고 했습니다.
자전거 두대 두긴 부담이 되서...
새로운 자전거를 구입하려 했던 이유는 성능보다는 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뭔가 이상하게 크고 탑튜브도 쓸데없이 길어보이고 언밸런스 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제대로 만들어진 전문형 자전거를 사면 좀 공학적인 설계로 밸런스가 잡힌 디자인으로
나오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스팅거는 17인치 한 사이즈만 나와서 선택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전 자전거가 몸에 맞는 사이즈별로 생산된다는것 조차 몰랐습니다.[온리 생활자전거만 타왔던지
라..]
여기저기에 질문도 올리고 도움도 받아서 결국 엘파마를 구입하고 스팅거를 처분하려고 했는데
오늘 알리에서 구입한 스템이 도착하고 설치해봤습니다.
짧은 스템을 설치하니 제가 원하는 포지션이 딱 만들어지는겁니다.
안장에 앉아서 핸들을 잡았는데 뭔가 내가 이 머신을 완전히 장악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것 같았습니다.
이래서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가 필요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타일도 제가 좋아하는 공격적이고 들이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적극적으로 달릴 준비를 하는 디자인으로 발전한것 같아 만족합니다.
자신의 자전거가 맘에 안들때 아예 큰 구조가 잘못되면 재구입하는게 맞지만 이렇게 사소한 부
품 변경으로 새로운 변화를 줘서 만족을 하는것도 라이더의 소소한 기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스템을 교환하기 전입니다.
이것은 교환 후입니다.
팔아묵을라고 하다가 이러면 좀더 즐겨보고 결정해야겠다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엘파마를 처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아예 이 자전거도 등록하고 증거를 남겨봅니다.
2019년 10월 23일 시흥 거모대리점에서 구입한 삼천리 스팅거 100d 27.5인치 차대 번호는
f71k0448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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