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지인에게 돈 50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아버지 병원비가 없다고 빌려주었는데 갚지않고 연락두절이 되었죠
큰돈은 아니지만 그 지인이 어려울때 밥과 술도 사주고 조언도 해주고
했습니다. 밥값만 그정도 되었을 겁니다.
집사람이 돈은 빌려주지 마라는 말을 무시하고 빌려줬는데
이런일이 벌어지니 집사람 면목도 없고 좀 억울하기도 하여
문자 전화 했지만 무시하더군요
그래서 오기가 생겨 법원에 소송걸어서 승소했지만 집을 수차례 옮겨다녀서
주소보정도 수차례 결국 공시송달과 ,재산조회, 채무자 채권추심까지 결론이 나서
국민은행에 돈100여만원이 있는 것을 찾아내어 채권 추심 신청을 그저께 했는데
은행에서 최저생계비150 이하는 손을 못대고 또 채무자 한테 전화 했더니
전화 잘못했다고 딱 잡아떼었다고 하네요.
이런경우 아예 돈은 못받나요. 3년동안 소송비만 수십만원 ,법원 왔다갔다한 시간, 맘고생
을 당했는데 너무 억울하네요. 이렇게 돈꾸고 안갚으면 빌려준사람은 완전 바보되는건가요
또 나쁜맘 먹고 여기저기 돈빌려서 수십억을 땅에 묻어버리고 통장에 돈없다고 잡아떼면
끝인가요 좀 답답하네요
주변분들은 뭐 그정도 금액 못받으면 잊어먹지 뭐그리 난리냐고 하는데 전 돈도 돈이지만
그 지인에게 해주었던 정성을 개 무시하고 50만원에 배신한게 너무 분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하거든요
저도 어릴적 친했던 동네 형에게 300만원 정도 떼였습니다.
떼인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돈에는 미련이 없고. 어릴적 추억에 그 형이 보고 싶네요. 돈 안갚아도 좋으니 ；
어디서 잘 살고만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원체 친하게 지냈기에 말이죠. 사람을 잃은
게 ；지금은 더 크네요.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차라리 안 빌려줬더라면 어땟을까하는 생
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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