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은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뇌 구조물에 변화를 초래 하지 않는 뇌의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전형적인 뇌진탕은 의식소실을 동반 하게 되는데, 보통 회복이 되며 일
시적 입니다.
뇌진탕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면 뇌진탕이 아니라 뇌 좌상이라든지 두개 골절, 경막하 출혈 등 그 이상의 심각한 부상이다.
추락, 자동차 사고, 스키, 자전거 타기, 스케이팅 등 각종 운동 등 일상 활동 중에 언제든지 당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형적인 뇌진탕 환자는 사고와 연관된 기억상실 외에는 후유증은 없다.
(구글검색하니 한때 열심활동했던 스노보드 동호회 헝글 게시글이 가장 많이 나옴)
안녕하세요, 우면산 로컬라이더 제이크 입니다.
백 플립이라도 시도하다 그랬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라도 있을듯한데.
지난 주말 가족여행 중에 난생처음 당해봤습니다.
화장실 들어가다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는 터널링 현상이 생기며 기절.
정신을 차려보니 응급실에 누워있는 상황.
CT 검사 마치고 상태 관찰 상태인데,
기절 이후 약 3시간 정도 기억이 완전 지워져 버렸습니다.
뇌진탕으로 넘어진 후 부축받아 일어나 앉아서 머리 혹 셀카를 찍고
계속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있었다는데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왈
3시간 동안
"여기어디야? 내가 어떻게 여기 있지? 무슨일 있었어?" 를
1분마다 물었고 옆에서 와이프와 애들이 계속 대답을 해줬다고 합니다.
어린 둘째는 3시간 동안 "아빠 어떻해~" 하며 엉엉 울고만 있었다네요. ㅠ.ㅠ
아내는 큰병원가서 MRI MRA 혈관조영까지 정밀 검사 받아야한다고 불호령.
병은 알리라고 주위 물어보고 구글 찾아보니 달리 치료방법은 없고...
지나간 경험담을 나누며 큰 탈없이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들만 보임.
같이 라이딩하는 우면산로컬 중 한명은 이미 과거에 2번 경험함.
그 첫경험이 리얼하여 소개하면.
오래전에 생활잔차로 자출할때 였는데,
저녁 퇴근 중에 낙차! 한거까지 기억남.
깨어보니 아침에 방안에 있었다고 함.
옆에는 걱정 가득한 눈위 아내가 손을 꼭잡고 쳐다보고 있고. ㅎㅎ
아내의 증언으로 추정해보니
자전거 퇴근중 낙차로 뇌진탕.
기억은 없으나 뇌진탕 후 다시 자전거 타고 집으로 왔음.
아내가 보니 머리에서 피가 조금 나오고 있고 상의 어깨부분이 좀 찢어져 있었다고 함.
집에 들어 오면서 평소대로 우편함에 있던 전기 고지서와 상하수도 고지서를 들고 들어옴.
집에 들어와서는 한손에 한개씩 들고는 번갈아 보면서
"수도세 내야되는데... 전기세 내야되는데..."
1분마다 반복함.
그러다 방으로 들어가서 잤다고 함
아내는
이제 남편이 바보가 됐구나,
내가 집안을 책임지고 먹여살려야 하는구나.
하는 걱정에 밤을 하얗게 새며 남편을 원망하며 쳐다보고 있었다고함.
제 아내도 생각보다 트라우마가 컸던거 같습니다.
밤에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네요.
머리 다쳐 멍 하게 바보처럼 앉아 있던 그 생각 때문에
남편은 환자 라는 생각만 든답니다.
정작 사고당한 저는 '생각보다 뭐 나쁘진 않은데?'
하며 사고 다음날 살짝 뒷산 짧은 동산 코스 마실나갔다옴.
계단 내려오닌 뇌가 덜렁거리는 느낌이 나서 머리가 좀 아픔.
3일뒤 우면산 싱글을 원래 타던데로 내려오니
전혀 문제 없고 기분은 세상 상쾌함.
오래 타기 위해선 아내말은 꼭 들어야지요.
그래서 한동안 근신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회사도 집도 이사하고 이리저리 바빴는데
다시 글 좀 써보려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네요.
인생 백업이 필요한 나이가 된것도 있고,
같은 잔차 같은 코스 4년을 타다보니 약간 슬럼프가 온것도 있고 해서
기분 전환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참고로 우면산 전코스 태풍 낙목은 다 제거된 상태 입니다.
(다운코스 하단부에 하나만 빼구요)
빨래판 셔틀 다운코스중 상단부는 계단이 자리잡아서 영원히 사라졌지만,
그 옆 칼날바위 구간은 탈만합니다.
경사도 있고, 칼날같은 돌들이 살아있어서
간 튜닝 가능한 코스입니다.
다만,
근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서
오전 10시 이후에는 가족 산행이 많고,
12시이후에는 도시락 드시는 좌판이 싱글 옆에 많아서
떼라이딩, 고속 라이딩에 의한 먼지 발생은 좋지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니 참고 바랍니다.
저의 경험담.
수십번 다녔던 길인데 그 날 유독 얼음이 얼어서, 자전거가 미끄러지며 왼쪽으로 넘어짐,
왼쪽 머리부터 떨어져서 헬멧 깨지는 소리, 두개골 안의 뇌가 좌측으로 쏠림을 느낌,
의식은 있는데 어지러움, 메스꺼움, ...
의사가 하는 말,
이후 같은 정도의 충격이 단기간 안에 다시 발생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그 이후 10개월 동안 자전거 안탔습니다. 한 시즌 포기.
트라우마도 생기고, 의사의 말에 동의- 충분히 일리가 있는 얘기라서요.
뇌가 왼쪽으로 쏠리는 느낌 - 박스 안의 물건이 한쪽으로 몰리는 느낌과 똑같았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지 않은 경험이 되어버렸네요. 그게 뇌라서...
부디 혼자 몸이 아니시니 한 1년은 쉬어간다 생각하고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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