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의견의 표출로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공표하고 그 이익을 위한 활동에 기본적으로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들의 의견은 언제든지 표출 가능하며, 권장되어져야 하고, 제재가 아닌 보장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민주주의하에서 각 이익집단의 이익과 활동은 무제한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동체의 이익,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소수의 이익에 함몰하게 된다면,
그 공동체, 국가는 안정성에 위협을 받고, 결국은 해체에 이르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에서 이익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동체의 이익, 국가의 이익을 기본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 시기에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공동체의 이익은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만약 그렇지 않고 공동체의 이익이 아닌 사적인 이익을 우선시한다면,
그런 이익을 주창하는 자들, 주장하고 실현하려 하는 자들은 '매국노' 소리를 들어도 당연한 일입니다.

또, 국민들은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그 시기에 이뤄야 하는 '공동체의 이익'에 대해,
고민하고, 파악하고, 정립해야 한다는 국민적 덕목(의무에 가까운)이 기본이 되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 소양이 있어야 누가 '애국자'인지, '매국노'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기본적인 덕목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는 어떤 주장들이, 그 주장을 담은 글의 목적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주장인 것인지, '사적인 이익'을 위한 주장인 것인지를 판단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하고 배척해야 할 것은 배척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주장, 글에는 시대에 대한 깊은 고민과 통찰을 가지고 주장과 반대를 합니다.
그들은 공동체의 이익을 고민합니다.

누군가의 주장, 글에는 오직 '비난을 위한 비난'만이 존재합니다.
'비난을 위한 비난'을 담은 글에는 '단편적인 사실'과 그 사건을 드러냄으로 '훼손되는 이미지'만이 있습니다.
그 사건의 배경과 그 사건의 주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 사건이 가져오는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손익에 대한 분석도 없습니다.
오직 그 글의 끝에는 '비난'만이 남아있고, 잘 살펴보시면 그 끝에는 '누군가의 사사로운 이익'이 존재합니다.


지금 분류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는 분들은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이 누구의 이익에 봉사하는 글인가?'
'이 글로 무엇을 달성하려 하는 글인가?'
'그 글이 과연 공동체의 목적을 위한 글인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글인가?'
'사사로운 이익을 주장하여 누군가의 이미지를 훼손시킴으로써 무슨 이익을 얻으려 하는가?'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 그 시대에, 국민들이 당면한 가장 근본적인 과제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인가'를 발견해내고, 그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을 '시대정신'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시기,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요?
또, '시대정신'을 담은 주장과 글은 어떤 것일까요?

'비난을 위한 비난'만을 일삼는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이 발딛고 살아가는 국가에 대해 얼마나 치열한 고민을 해봤습니까?
정말 당신들의 '주머니'만을 위한 고민이 아닌, '국가와 민족, 국민을 위한 고민' 말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이나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