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고로 로드 한 대 영입했습니다
판매자 원하는 장소 근처에 아는 동생이 용품 샵을 하고 있어
그 곳에서 만나 거래했습니다

풀카본에 휠도 카본이고 상태도 매우 좋아 만족했는데
38mm림폭에 세로로 기스가 하나 큰 게 있어 살짝 아쉬웠지만
뭐 그 정돈 대수롭게 생각안하고 넘어 갔죠

거래 끝나고 판매자 돌아가고 난 후
동생이 흠집을 없애겠다고 합니다

전에도 몇 번 경험이 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반신반의한 상태였는데
이 때 부터 덕후의 손길을 구경합니다

마스킹테이프와 커버링테이프, 신문 등으로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보양하고
프라모델용 스프레이로 여러 번 뿌린 후 확인하니
원래 있던 흠집을 찾을 수 없네요

평소 프라모델을 좋아해 수집하기도 하고
구할 수 없는 모델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던 친구한테
농담반 진담반으로 덕후라고 조롱(?)했는데
덕후의 위엄을 접하고 엄지척 날려 줬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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