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 없을 때 심심풀이로 하는것이 중고나라 둘러보는 일입니다.

그런데, 자전거 장터에 올라온 한 댓글에 눈이 가더군요.

호구들을 위해서 몇자 적는다면서 시작한 글이 구구절절 좋은글이긴 한데,

중간에 카본프레임 자전거는 절대로 중고로 사면 안된다는 겁니다.

저는 크렉이나 수리이력을 숨겨서 그런가 했는데,

그 이유라고 적은것이 카본은 오래되면 썩는다, 그러니 절대 중고는 사면 안된다.

그런 논리로 적어놨더라구요.

비닐이나 플라스틱도 생분해가 안되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튼튼한 카본이 몇년 지난다고 썩을까요?

좀 이상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제 생각에 카본은 플라스틱 이상으로 튼튼하고 오래 갈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럼 파손된 카본들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대부분 그냥 폐기?

알루미늄이나 크로몰리같은건 녹여서 재생이라도 하겠지만,

카본은... 재생이 안될 것 같은데... 썩지도 않을 것 같은데...

이거 카본이 환경오염의 또다른 문제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에구... 그렇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겠죠?

그냥 평소보다 늦은 밤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다들 평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