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영남알프스 가지산 등산을 하는데 정상부근에서 쓰레기 줍는 60대 초반 아저씨 한 분을 만났습니다. 어떤 50대 아저씨 한 분이 가지산 정상 라면집으로 데리고 가서 점심을
사주시면서 참 훌륭한 일을 하신다고 칭찬말씀을 하시는데 두 분 모두 참 보기 좋았습니다.
8월초 지리산 종주하면서 쓰레기를 많이 보질 못했습니다. 지리산에는 숙식을 해결하는 대피소가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지리산을 오시는 등산객들은 쓰레기를 잘 버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가끔은 영남알프스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데 재약산 정상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올해 가을에는 재약산을 한번 청소하려고 합니다. 산을 걸으면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저로서는 조금은 댓가를 지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지산 청소지기 아저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