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차는 쌍용 로디우스였습니다. 로디우스 탈 때는 저렴한 국산차이긴 합니다만 차체가 커서 그런지 도로주행시 마구잡이로 들이대는 차량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기아 니로로 바꾸고서는 들이대는 차량이 너무 많습니다. 며칠 전에는 유턴을 하는데... 고가 밑의 기둥 뒤에서 하는거라 좌회전은 없고 오로지 유턴입니다. 제가 첫번째로 유턴 후 직진으로 차체를 잡는 순간 조수석 문짝이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뒤에 있던 포르쉐가 같이 유턴을 한거죠. 너무 놀래서 빵도 못하고 그냥 급제동... 간신히 정지하여 사고는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같은 날... 삼거리에서 제가 두번째로 대기 중... 신호가 들어와 앞차가 출발하고 저도 따라서 출발... 앞차와의 간격은 신호 대기 중 출발이었으니 5~6m 정도나 되었을까? 우회전하려는 벤츠가 그 사이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그 사이로 들어올거라는 생각을 못했으니 역시 급제동...

나란히 주행하던 차량이... 앞서더라도 기껏해야 본넷 정도 앞섰을까 싶은 차량이 차로를 바꾸겠다고 일단 차체로 밀어 붙이는 경우는 아주 흔히 일어나구요. 운전문화가 점점 양아치스러워지는건지... 제가 저렴한 소형 국산차를 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마도 수억짜리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 그렇게 마구 들이대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