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인 지난 1일 빈에서 열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는 이 노땅의 마음 깊숙한 곳에 마치 젊은이다운 활력을 불어 넣어준 느낌이었다. 고교시절 학교 음악 감상실 이래로 클래식 팬으로서의 만취한 행복을 모처럼 누린 셈이다.
스위스 빈의 무지크 페어라인 골든 홀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이 콘서트는 코로나 사태로 2년간 무 관중으로 열리다가 무려 82회째인 올해는 당국의 특별 배려로 관중 1천명의 제한으로 열려 요한 스트라우스家의 페르시아 행진곡과 라데스키 행진곡등 20곡에 가까운 소품으로 청중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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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랜보임의 지휘에 연주자 대부분이 노땅인데다 콘트라베이스만 해도 무려 8기가 동원된 이 악단은 중간에 단원들이 악기를 잠시 제쳐 놓고 합창을 하는 가하면 휘파람으로 연주해 기발한 광경을 보여 준것도 인상적이였으며 또 막간에 비대면으로 10여명의 바레리나와 바레리노, 그리고 9기수의 놀라운 마술도 찬조 출연해 연주에 맞추는 여흥을 베풀었다.
1천여 청중은 빠짐없이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앞자리에는 단 한 명인 4~5세의 여아도 보여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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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메이커 롤랙스의 후원에 이태리서 화려한 꽃 장식의 기부까지 받았다는 이 황금 홀은 과연 그 이름답게 화려 했다.
이 연주회를 kbs에서 녹화, 8일 심야에 방영한 이 콘서트는 직접 빈에 가서 이 콘서트홀에 들어가 직접 감상하고 온 듯한 환상이랄까 착각이 며칠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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