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태어나 올해 스무살이 된 녀석입니다
어제 날이 좋아서 산바람 쐬고 왔습니다
이녀석을 만나기전엔 1,2년마다 새걸로 바꿨는데 이녀석을
타게된 후로는 기변욕심이 별로 안생기네요

20년을 산에서 타다보니 리어샥쪽 링크가 망가져서 헬리코일
박았고 부싱들은 마모되서 약간씩 유격도 생기고 그 외에도
여기저기 고쳐가며 타고 있지만 산에 오르면 여전히 쌩쌩하게
잘 달립니다
나름 정도들고 애착이 가는 녀석이죠

지난해 가을에는 샥이 고장났었는데 너무 오래된 모델이라
다들 못고친다고 하더군요

와이프도 이참에 새걸로 바꾸라고 하는데 그놈에 정이 뭔지...
여기저기 수소문 해본결과 구형샥도 다 수리해주는 분을
찾았습니다
그분 덕분에 샥 수리 잘 받고 수명 연장했죠 ㅎㅎ

몇년 전 로드자전거를 하나 사서 번갈아 타고있는데 저에게
로드는 그냥 운동용이고 산타는게 훨씬 재밌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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