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래된 26인치 구형 스윈 하드테일을 타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가 저에겐 참 큰 애물단지입니다 ㅠ

예전에 구입할때만 해도 나름 카본에 XT 구동계를 달고 나와서 비싸게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요즘
시세가 26인치에 3단 앞드는 취급도 못 받는데다가 함께한 추억도 있기에 못 팔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름이 아니라 원래 자전거의 순정 샥이 퍼스트 샥이 달려있었는데 오일이 줄줄 새서 샵
에 가서 오버홀과 정비를 받았습니다.

별로 험하게 타는 편도 아니고 드랍 거의 없는 평탄한 임도만 다녔는데도 샥에서 오일이 뚝뚝 나
오더라구요..

그런데 정비 받고 한 달쯤 뒤 약간의 방지턱을 내려오던 중 샥에서 오일이 팍 튀며 결국 샵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주로 타는 자전거는 로드인지라 기변을 하기도 자금 여유가 없어 바셀 중고장터
에서 동일 사이즈의 아무 폭스 샥이나 하나 사서 이식해주었습니다.




그게 대략 2년쯤 전이고.. 2년간 로드만 주구장창 타느라 일년에 열 번도 못 탔습니다. 특히나
산은 단 한 번도 못 갔구요.

그래도 정비는 항상 잘 해주었습니다.

마음속에는 계속 므틉이 있었기에 한 달에 한 번씩 윤활도 해주고, 샥 공기압 체크도 계속 해주
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전거 아래에 흥건히 끈끈한 액체가 흘러있더군요.

샥에서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아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많이 타지도 않는데 매번 돈만 먹어서 참 마음이 쓰립니다. 지갑도 쓰리고요..

제가 나름 관리한다고 했는데 무언가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제 관리습관 중에 잘못된 점이 있나요?

고수분들께서 한번 검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1. 한달에 한 번씩 샥에 전용 윤활제를 바르고 몇 번 푹푹 눌러줍니다.

2. 샥 펌프로 자주 샥 공기압 점검을 해주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3. 자전거를 공간상에 이유로 세워서 보관했었습니다.

4. 오일이 누유된 다음 오래 방치하다가 수리를 받았습니다.

5. 자전거를 보관할 때, 샥을 완전히 풀어서 보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