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 베란다에서 누수 문제(우수관 주변)로 아래층에서 민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세탁기를 베란다에서 사용하는데 세탁기용 하수구가 따로 있는데 그쪽을 안쓰고 우수관으로
세탁기물을 버렸었습니다. 우수관에 꼽아서 버리는 것은 아니고 그냥 세탁기 배수호수를 베란다 바닥에
놓아서 물이 베란다 바닥을 거쳐서 우수관으로 흘러가도록 했었어요.
그런데 세탁기가 물을 많이 버리다보니 아래층에 물이 많이 샜었나봐요. 물 새는 위치는 우수관
근처라고 합니다.

그 때 베란다 바닥 공사하신 업자분과 관리사무소에서 오셨는데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저희의
세탁기 사용법이 틀렸다고 세탁기에서 나오는 물을 버리도록 되어있는 하수구가 별도로 있으니 그쪽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여서 누수 문제는 그냥 덮여졌었습니다. 세탁기 말고는 베란다에서 물 버릴 일이
없거든요.

근대 저희가 화재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시일이 한 이년은 지난 뒤에 요즘에서야 화재보험
일상배상책임보험이 생각나서 보험사에 연락하고 사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고 접수도
그냥 취소하게 생겼습니다. 아래층 세대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분이 집 올수리를
하면서 베란다쪽을 탄성코트로 깨끗하게 발라놓은 것이예요. 그리고 누수 시험을 하기 위해 물을
붇는다는 것에 난색을 표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는 현재 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없는데 물을 흘려서 누수를 확인 할 수도 없으니 지금 건은 취소하고 나중에 누수가 발생하면 그 때 접수
를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현상태대로 계속 간다면 저도 굳이 누수 문제를 대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이 집을 팔 때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아마 한 1~2년 내에 이 집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집을
팔 때 베란다에 누수가 있다고 하면 베란다 바닥 전체 공사비 정도는 빼달라고 할텐데요, 누수의 원인도
방수문제인지 단순히 우수관 문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우수관 문제는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지는
부분이고요.
또 만약 누수 문제를 알리지 않고 매도를 해도 나중에라도 매도자가 누수 문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법이라고 하니까요. 매수자가 하자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아래 층 이웃이 싫어해도 물을 사용해서 보험으로 베란다 수리를 지금 하는 것이 나을지
그냥 현 상태대로 물 버리지 않고 지내다가 조용히 매도 하고 별 일 없기만 기다릴지
아니면 매도할 때 누수 문제를 알리고 베란다 공사비를 한 돈백 정도 집 값에서 깍아줄지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까요?
제가 모르고 있는 지식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