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ir  |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추천 합니다...어차피 수십번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서...ㅠ.ㅠ | 06-02 21:51
198.***.104.80 | X |
| takeitez | 차차님이 사방이라 생각하시는 방향은 공간에서의 방향이고,
그림에서 차차님이 한 방향이라 생각하시는 그 방향은
시간입니다.
공간상에서의 방향은 차차님 생각대로입니다.
그리고 공간 개념에서의 중심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빅뱅의 처음 위치와 지금 우주의 공간상 중심은
다릅니다. 아니, 다르다고 합니다.
시간이라는 차원이 하나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는데,
알동말동한 이야기입니다.
시작점에서 포탄이 터져 파편이 흩어지듯 우주가 만들어졌다면
그 시작점이 존재할텐데, 현대의 우주 모형은 좀 다릅니다.
바람빠진 풍선 표면에 점을 많이 찍어두고 이 풍선 껍데기를
한 점으로 압축하면 전체가 하나의 점이 됩니다.
이 점은 풍선 표면의 모든 점들이 다 모여 있는 곳입니다.
즉, 공간상 한 위치를 시작점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중심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그런 점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압축이 덜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빅뱅의 최초 상태는 모든 것들이 부피가 0인 한 점에
모여 있어야 합니다.
이제 풍선에 바람을 넣으면 풍선은 부풀어 오릅니다.
표면 위의 점들은 점점 사이가 멀어집니다.
공간상의 팽창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시간을 개입시키면 3차원에서 생각하는 공간
상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우주를 봐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여기 까지만으로 차차님의 질문에는 답이 될 것입니다.
즉 우주 어디든지 초기 폭발점에 대한 지분은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없다고 볼 수 있고, 임의의 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디. | 06-03 11:49
116.***.73.14 | X |
| 차차 | qqir, 답변 감사합니다. 코스모스는 많이 언급되었던 책이라 약간의 내용은 얼핏 들은것 같은데, 아직 못 읽어봤어요.
과학도서 읽을만큼 열성적이지는 않아서...
한번 기회되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06-03 18:57
125.***.11.26 | X |
| 차차 | takeitez님, 댓글 감사합니다.
설명을 읽으니 약간 이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같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
위의 2개사진은 시간방향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위에 적었지만, 그럴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풍선얘기도 이전에 듣기도 했는데, 그때는 이해를 못했고, 님의 설명을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태초에 매우작은 점같은 빛이 급팽창하면서 점점 커지는 풍선 같이 이해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같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폭발의 개념이 아니라, 팽창의 개념........
결국 태초의 매우매우작은 풍선이 급팽창 하면서 현재의 풍선표면에 우리가 아는 우주가 있는 것이고, 그 이전은 없다.
즉 태초의 빛은 폭발한 중심이라는 알갱이가 아니라 그게 파동같이 퍼져 풍선의 표면으로 변했다...는, 그냥 팽창해서 그 공간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기존 3차원하고 시간을 별도로 생각했던 것이 알고보니 시간과 공간은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는 것처럼 말이죠.
태초의 빛은 어떤 기준점이기는 했는데 그 기준점은 그냥 공간으로 퍼져 버린 것이죠.
잘 모르겠지만, 대충 그렇게 일단 이해하려고 합니다. 어느 친절한 분이 유튜브강좌 하나 소개시켜 주셨는데,
그걸 보면 좀더 이해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06-03 19:10
125.***.11.26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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