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서 간부로 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저를 신천지로 끌어드리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지요.

저는 기독교가 싫습니다. 근데 마누라가 장로교 집사입니다.
마누라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집사님중에 집사님입니다.
술을 좋아 해도... 화투를 즐겨 해도... 집안일 보다는 밖으로만 나돌아도.....
30년을 꿋꿋이 참아낸 것을 보면.....
근데 권사에서 떨어졌어요. ㅎ

친구의 권유로 지난 주에 신천지교회를 방문했었습니다.
뻔한 연극을 아주 재미 있는 척 보았습니다.

일반인을 초청해서 연극을 보여주는 이유는.....
신천지는 사람을 납치하거나 감금하거나 교회에 나오도록 강권하는 집단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랍니다.

연극이 끝나고 무슨 가입원서 같은 걸 주는데 저는 당근 안썼지요.
그 교회에서 서열이 두세번째 한다는 총무가 와서 말하기를 왜 안쓰세요? 안쓰면 여기서 못나가요...하더라고요.
제가 어디서 그런 순발력이 튀어 나왔는지..... 지금 생각해도 코가 맥힐... 켁! 켁! 죄송.....

연극하고 취지가 안맞네? 이게 감금이예요..... 하니까
어마! 뜨거라 하고 총무가 황급히 자리를 피했었습니다. 틀림없었어요..... 아니면 화장실이 급했나???
그래서 원서를 안쓰고 나왔습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종교 문제로 집안이 깨지는걸 많이 보아왔다.
교회가 싫지만 부득이 나가야 한다면 마누라 손잡고 마누라가 다니는 교회로 나가야겠다.

문제는 친구도 교회에서 압박을 받는가 봅니다.
6개월만 다녀 달라고.....
하! 힘드네요. 교회 싫어 한다고 사탄이 뭐뭐 한다는 말씀은 하지 마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