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환경이 데스크탑에 무선랜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네트워크 케이블을 벽을 타고 넘어오게 하는 것이 싫어서요.

구축아파트는 네트워크 배선에도 구질구질하게 만드네요.

그래서 급한대로 USB 무선 랜카드를 구입해 사용하니 뭔가 좀 느린듯 하여...

결국 ASUS PCE AX-3000 랜카드를 구입합니다.

구입 당시에는 무선랜만 집중하고 블루투스는 놓쳤습니다.

설명을 제대로 안 본거죠.

아니 유선으로 사용하다 보니 블루투스 연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넘긴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유선 마우스가 좀 이상해져서 데스크탑에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보니...

선이 걸리적거리지 않으니 유선보다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싸구려 무선 마우스이다 보니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휠이 삐리리해져서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용자 평이 좋다는 로지텍 G304를 구입해서 지금 배송 중입니다.

내일 도착할듯...

그런데 오늘 우연히 학교 정보화기자재 구매 문제로 무선 랜카드를 검색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와이파이/블루투스 내장 컴퓨터를 사려면 오픈마켓에서 구매를 해야 하고 그러면 행정실에서 난처해하죠.

아니면 나라장터 컴퓨터를 구매해서 랜카드를 끼우는게 나을까 싶어 살펴보던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무선 랜카드가 블루투스도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찾아보니 제 랜카드인 ASUS AX-3000도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답니다.

그러나 블루투스는 장치관리자에 없고...

블루투스 드라이버도 다시 깔아보고 별짓을 해도 블루투스 신호가 안 잡힙니다.

그러다 다시 검색을 해보니 번들로 주는 케이블로 랜카드와 마더보드의 USB 단자를 연결해야 한답니다.

엉? 케이블이 어딨을까... 케이블을 하나 사야 하나 싶었는데...

혹시나 싶어 서랍을 뒤지니 서랍 속에서 비닐봉지 안에 든 의문의 케이블 발견...

검색해서 비교해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더보드의 USB 단자는 또 어디 있다는걸까...

케이블을 보니 핀 구멍이 위/아래 5개/4개...

음... 핀이 위/아래 5/4개씩 배열된 것을 찾아보니 두 군데 보입니다.

마더보드에 뭐라고 글자가 쓰여있는 것 같은데... 60넘은 제 눈에 보일리가 없죠.

일단 컴퓨터를 종료하고...

먼저 하나를 연결한 후 부팅해 보니... 아니네요.

다시 컴퓨터 종료 후 두 번째 단자에 연결하고 리부팅을 하고...

설정에 들어가보니...

짜잔... 블루투스가 ON 되었습니다.

집안에 하나 굴러 다니던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하니 바로 붙는군요.

아! G304는 왜 주문한걸까...

삼사만원대는 짝퉁이 많다고 하여 좀 비싸게 구입하기까지...

그래도 지금 블루투스 마우스의 휠 동작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 다행(?)이랄까...

진짜 제 자신을 보고 삼식이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블루투스가 된다는 것을 왜 여직 몰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