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카페인으로 인한 잠 문제는 없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제 누워 자볼까'하면서 커피를 새로 타서 마시곤 했었습니다.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자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잠을 깊이 들지 못하게 되더군요. 아울러 카페인의 이뇨 작용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못느꼈거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한두번씩 잠을 깨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말로만 듣던 전립선 문제인가 싶었는데... 한동안 살펴보니 저녁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지는 않게 되더군요. 물론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이겠죠. 작년인가부터는 그동안 없던 항생제 부작용도 생겼구요. 잠을 자는듯 하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영 거슬립니다. 예전에는 잘 때 다리 하나를 잘라가도 모른다 정도였거든요. 자명종이 울다울다 지쳐 꺼져도 모르고 자는... 그런데 요즘은 잠을 자면서도 문만 열어도 기척이 느껴집니다. 물론 깊게 잠에 빠질 때도 있지만 잠시더군요.

잠을 깊게 들지 못하는 것도 상당히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