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rnfl  | 새로운 코스가 궁금하지않고
다르게 타는것에 머리가 아프지않으면 자전거를 접게 되죠
열정이 다 한것일수도 있습니다 | 02-29 20:37
175.***.36.226 | X |
| smallbike | Eornfl님. 더 젊던 시절에 지속되던 어느 단계가 지나니 비싸고 좋은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적어지고, 동료 라이더가 없어도 허전하지 않으며, 최소한 얼마거리를 타고 와야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롭고, 매번 같은 길을 타도 같은 길에서 조금씩 바뀌는 계절의 변화를 보며 지루하지 않은 때가 오더군요. 예전 만큼 자주, 멀리 타지 않지만 아직 라이딩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생각이 주는 평온함. 그게 저 사진 속의 글에 공감하게 된 이유중 하나 같습니다. 지금 느낌으론 앞으로 오래 더 탈 것 같습니다. | 02-29 20:53
183.***154.85 | X |
| 高霧神 |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달라져가는 자전거타는 습관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적인 되돌릴수 없는 변화가 아니라 이리도 갔다 저리도 가는
탐험같은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자꾸 늘어-.,-납니다.
로드로 갔다 엠티비로 왔다.. 두개는 반드시 있어야함.. 아...로라용도 하나 있구낭... | 02-29 21:00
211.***.126.33 | X |
| ktk0054 | 나홀로 늘다니는코스 그대로 15년째타고 있습니다
한창때는 3-4바퀴씩돌았는데 지금은 1-2바퀴로 만족하고
자전거(MTB)를 손에서 놓지않으려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 02-29 21:11
175.***.214.82 | X |
| kye11444 | 몇일전에 4명 모였는데 50년생52년생 68년생68년생이었읍니다
50년생 형님이 제일 잘타시고
제일 열심히 타십니다 | 03-01 10:37
183.***.7.88 | X |
| smallbike | 하나에 몰두하여 마음의 일정비율 이상이 그 일에 온전히 녹아들면 나이나 다른 요인들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목표이자 방향에서 눈을 돌리는 순간 주변의 장애물들이 내 앞을 막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죠. 이제야 조금씩 불필요한 힘이 자연스레 빠지기 시작하니, "이제 부터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에 나홀로 빈산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과거에 상식처럼 받아들이던 기존의 선후관계를 이제는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고 곱씹고 되짚어봅니다. 나이들어 약해져서 저 언덕을 타고 올라가지 못하는게 아니라 나이들었으니 예전처럼 못탄다는 지레 짐작이 라이딩을 멀리하게 만들고 정말 나이듦이 힘을 발휘한다는거죠. 나이를 잊으신듯 MTB로 산야를 누비는 60, 70대 선배들이 그 증거입니다 | 03-01 12:13
183.***154.4 | X |
| smallbike | 오늘 삼일절 오후에 여느때처럼 고양시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근교산까지 자전거로 이동하여 총10여키로 미터의 짧은 라이딩을 마치고 왔습니다. 떠날때 간만의 라이딩이라 실란트를 보충하고 중간 휴식처에서 풀린 링크 볼트를 조여줬으며 귀가하면서 공도에 방치된 쇠조각를 길가에서 멀찍한 곳으로 던졌습니다. 다녀와서 거치대에 세운후 속도계 브라켓의 케이블 타이를 갈고, 장비를 벗어둔후 속도계를 다시 셋팅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오늘도 익숙한 곳에서 평범하게 라이딩했고 아무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찬 날씨에도 누그러지지 않는 잔잔한 만족이 마음 저 아래로 부터 피어오르는게 느껴집니다. 풍파도 많고 고통도 많았던 30년 직장생활을 작년말 마무리하고 새 일을 시작하기전 누리고 있는 이 잔잔한 생활과 가끔 함께하는 산차가 더할 나위없이 참 좋습니다. 가끔 꿈속에서 10여년전 빈번하게 다니던 파주와 먼곳의 라이딩 경로가 스쳐지나간듯 한데 이제는 일부러 가지 않고 예전 기억만 돌이켜도 참 좋습니다. 제가 안가면 누가 또 대신 갈테고 전 곧 하얗게 꽃필 목련나무 아래를 홀린듯 또 달리고 있겠죠. 산차가 없었으면 지난 7년간은 이 한몸 지탱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전거와 함께 했던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우며 건강하고 또 의미있는 라이딩하시기를 바랍니다. | 03-01 17:59
183.***154.4 | X |
| 근효짱 | 더 열심히 타야겠군요^^ | 03-02 07:39
211.***.136.16 | X |
| wjdgus1404 | 19년도 회사 상사의 강압?으로 산악자전거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어 자전거 탑니디.
동네 뒷동산 자전거 타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왠 할아버지가
저를 보곤 자넨 지금보약은 드시고 계시네 이러시더군요..
자전거=보약
이거믿고 열심히 타면 제인생도 많이 바뀐거 같네요.
매주 토.일은 집사람과 함께 산에 들어가서 라이딩합니다.
이후 부부금술도 좋아지고 암튼 자전거가 곁에있어 행복합니다
올해 33년 직장 퇴직예정인데 자전거가 있어 걱정없습니다
자전거는 정신.육체건강에 탁월한 아이템입니다
덤으로 집사람과 관계도 좋으니 이보다 좋은게 있을까요ㅡ? | 03-02 18:48
222.***.86.189 | X |
| smallbike | Wjdgus1404님, 오래 지속될 좋은 친구가 곁에 있군요. | 03-03 14:33
183.***154.85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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