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근을 일찍하는 편입니다. 일찍 출근하면 여유있게 차도 한 잔 마실 수 있고... 공문도 살펴보고, 수업 진도도 짚어보고, 그날 해야 할 일도 머리 속에서 생각해보구요.

이렇게 일찍 출근하는 버릇이 든 이유는... 차량을 운전해서 출근하게 될 경우 학교로 들어가는 좁은 진입로를 학생들과 엉켜서 가는 것이 싫어서라고 할까요? 사실 위험하죠. 그래서 차량을 운전하면서부터 오랫동안 밴 버릇입니다.

그래서 보통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여기는 초등학교가 붙어있다 보니 학교앞 이면도로가 학생들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는 아예 차량 통행 금지가 됩니다.

물론 교사들은 차량통행금지 시간에도 주차장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 통행을 차단하긴 하지만 바리케이드 옆으로 차량이 들어올 공간이 있거든요.

그런데 전 차량통행금지 시간에 학교앞으로 차량을 몰고 들어오는 것이 영 마땅치 않습니다. 차를 가지고 올거면 조금 더 일찍 오면 안되나 싶은 생각인거죠. 20분만 일찍 오면 피할 수 있는데 말이죠.

이걸 건의를 할까 싶다가도... 어차피 씨도 안먹힐테고 꼰대 소리나 듣겠죠? 학부모 방문용 주차면도 두어대 정도는 비워두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도 주차면은 물론 통로에까지 차량이 가득한 상황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