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심장이라고 자부하는데 딱 한번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을 했던게 멧돼지와의 조우였습니다.
한참 야라에 빠져 지인 서너명과 항상 다니던 산성길 지나는중 선두로 달리던 제 옆으로 우두두두 소리가 들리는데
첨엔 이게 뭔소린가 몰라 순간적으로 브렉을 잡았는데 바로 1미터 앞으로 송아지만한 성채 멧돼지가 길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돌진 하더군요.찰나 브렉을 안잡았다면 바로 충돌했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시내에 출몰한 멧돼지 무리에 경찰관 한명이 다리를 물리고 다른 경찰들이 총으로 사살해서
제압했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한참이 지났는데도 그때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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