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모든 항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타이어 및 튜브 무게 불필요한 부착물, 알루에서 카본으로의 변경 등 많았습니다.
잘 나가다가 마지막즈음에 공기 주입구 얘기가 나와요.
"여러분 이거 전혀 필요 없습니다 빼도 무방합니다" 하며 빼서 던져버려요. 기가 막히더랍니다.
그 유튜버는 로드계에선 인플루언서라고 한다네요.
당시 페북에 썼던 글 퍼다 옮겨봅니다. 당연히 일인칭 서술형이나 반말체임은 알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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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공기주입구 뚜껑
여러분은 없애셨나요?
잘 막고 다니십니까?
그거 일생 불필요한 거라고 어떤 유명한 유튜버가 헛소리를 지껄였길래 댓글로 뭐라 해줬는데 그 후에 수정이 되었나 모르겠다 '자전거 무게 줄이는 방법' 어쩌구 그런 제목이었던 거 같은데
수정할 거 같지도 않긴 하다
나름 자신이 유명하다고 자부하고 또한 한 번 내밷은 말에 대해 가오가 있지.
또한 나 잘 아는 자전거일 하는 형님도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길래 이유를 얘기해줘도 전혀 안 먹히더라 워낙 고집도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분이라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사시라고...
그러나 역시 그릇된 생각이다.
여튼 그건 틀린 주장이라 반박하며 그 이유를 열거해보겠다
이유.
제조사에서 그 뚜껑을 괜히 만들어서 끼워놨겠냐? 크진 않지만 돈 들여가며.
예를 들어보겠다
첫 번째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플랫타이어 시 주저앉아 때우는 것보단 예비튜브를 갖고 다니다가 바로 교체하면 빠르다. 펑크난건 집에 가서 때우고.
근데 그 마개 없이 배낭에서 오래 실려다니다가 막상 일을 당해 교체장착하려니 배낭 속에서 닳고 닳아 그 쇠뾰족(주입구)이 튜브를 갈아 구멍냈다면.
아 황망하지.(사진의 튜브처럼 저거 지금 투명한 뚜껑 있는겁니다. ^^)
두 번째
아주 오래 전 20년은 된거같다. 남한산성 수퍼크린치인지 돌정원인지 타다가 동료가 전복이 되었는데 펑크.
살펴보니 넘어지면서 그 쇠꼭지(주입구)가 작은 그루터기(stump)에 걸려 부러진거다.
펑크가 먼저인지 그게 부러진게 원인인지는 모른다 어쨌거나 부러져서 내 예비튜브를 넣어줬다.
요즘은 타이어 종류도 세 가지라...주고 싶어도 그게 한계가 있다.
어쨌든 뚜껑이 있었다면.
세 번째
이건 요즘처럼 동계에 문제될 상황.
스노우 라이딩 하나? 나도 젊은 30대와 40초반까지는 눈오면 미친듯 산으로 기어들어갔던 적도 있다.
겨울에 펑크나면 여름과는 다르다. 추운데 곱은 손으로 작업을 해야 하니.
스노우 라이딩때 펑크났다. 예비튜브가 있다면 모를까 때워야 한다면? 그러나 눈밭에서 굴러서 그 주입구가 얼었다?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그런데도 고작 1g도 안 되는 뚜껑을 빼고 다니겠다고?
도대체 자전거 정비 좀 할 줄 알고 자전거 좀 탔다고 인지도 있는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필요없다고 함부로 말해대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건가?
당신만 그렇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진리로 믿을수도 있는 헛소리 지껄이지 말았으면 한다.
자전거에 붙은 부품들 모두 붙어있는 이유가 있는거다.
그래도 필요없다 라고 하실 분들 그렇게 하시라. 그걸 진리인양 유튜브에 떡하니.같은 동호인으로서 창피하다.
마개는 소중한 거다
아 자전거 타고잡다
===================================여기까지
수술 후 1월에 강제로 집콕에 갖혀있을 때 쓴거네요.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 이 글 보시면 행운인겁니다.
어느 엄청난 고수가 그거 필요 없다거든 제가 반드시 필요한 거라고 말했다고 무안 줘버리세요.
저따위 뽀대용 밸브 뚜껑은 그냥 장식일뿐입니다.
어차피 돌튀어 밸브 나갈정도면 저것도 나갑니다.
다만 밸브 코어 오픈기능이 있는 밸브 뚜껑은 매우 유용합니다.
26년 넘게 줄창 산만 타고 있습니다. 밸브 뚜껑 저는 안끼고 다닙니다.
특히 산악라이더라면 매번 공기압 체크하고 넣어주는데 밸브뚜껑이 귀찮아서요.
타이이 공기 자주 안넣어서 별로 안불편하다면 .... 진짜 머 하나만 알고 더 중요한건 모르는 거죠.
안전이 직결된 공기압은 매번 라이딩 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밸브뚜껑으로 밸브 대가리 지키는것보다 공기압 체크및 보충이 아주 필수적이고 그걸 더 자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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