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자동차는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다'라는 상식에 매몰되어서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를 보십시오.

그들이 단순히 흐름을 놓치는 데에서 그치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내연기관에서 배터리 구동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있어야 하는
산업구조 변화에 제때에 대처하지 못하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에
묶여있던 노동자, 중소기업들은 대처를 하지 못하고 바로 도태됩니다.
일본에서는 그 인구와 기업수가 몇 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일본 정치의 '상식'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치인들의 '나가누끼(중간에서 빼먹는 것)'가 '상식"입니다.
아베가 아베노 마스크를 4,700억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배포합니다.
그 마스크 사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 마스크를 다 배포하지 못하고 남은 게 7,100만장이었고, 이 잔여
마스크의 보관비용이 60억원, 폐기비용이 6억원이었습니다.

4천 7백억원의 마스크 예산 중 6개 기업과 계약을 통해서 납품을 받았는데,
이 중 한 기업은 회사건물조차도 없는 기업과 계약을 하여 납품을 받습니다.

4천 7백억원의 예산 중에 얼마나 나가누끼된 것일까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게 '상식'입니다.
국민 중 대다수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언론은 물론입니다.
일본 정치인은 '빼먹는 것'이 상식입니다.


4989님이 말씀하시는 상식이 솔직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등 따숩고 배부르면 된다'는 말씀일까요?
인간 쥐들이 나라 곳간에서 쌀을 빼먹든, 돈을 빼먹든,
무기를 빼먹든, ... (얼핏 인공위성 팔아먹은 KT가 생각나네요)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의 '상식'을 가지고 그 일을 했고, 또 할 겁니다.
'부패의 상식' 말이죠.


아마도 4989님의 상식은 '공존, 공생, 공영'에 기반을 둔 것일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부패를 저지르는 자들이 언제 국민의 '상식'을 따르던가요?
그들의 '상식'을 가지고 일을 저지르지요.


'상식'을 넘어서는 '지혜'가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