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를 타면 이상해지는 것인지... 이상한 사람이 로드를 타는 것인지... 음... 많이 순화했습니다. 오늘 서류를 전할 것이 있어 강화도에 갔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무실로 올라갔으나 아직 사무실이 문을 열지 않아 산책삼아 근처에 있는 강화풍물시장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풍물시장에 갔으나 차를 놓고 갔기 때문에 뭔가 사서 들고 걸어오기가 그래서 도너츠만 몇개 샀습니다. 사무실 쪽으로 걸어가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대기를 합니다. 차량들이 멈추기 시작하고... 저와 집사람은 이야기를 하느라 잠깐 횡단보도 신호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미 차량들은 정지선에 멈추어 있고... 횡단보도 신호는 이미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순간 세 대의 로드가 쏜살같이 좌측에서 차량 옆으로 빠져나와 달려옵니다. 분명히 저희들이 건너려고 하는 것을 보았을텐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 상태는 로드의 신호위반이죠. 이대로 건너면 정말 큰 사고가 나겠다 싶어 걸음을 멈추고 로드를 먼저 보냈습니다. 집사람도 깜짝 놀라고...

오늘 강화읍쪽에서 서울 방향으로 11시경 지나간 세 대의 로드 그룹...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세요. 그 속도에 사고가 났다면 저와 집사람도 크게 다칠 수 있었겠지만 그쪽은 아마 생명이 위험했을겁니다. 게다가 사고는 중과실처리가 될테고... 저와 집사람이 크게 다치기라도 했으면 그쪽은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저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