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ikesell.co.kr/l.asp?S=BOARD8&1=2008
(제 도난신고 글입니다)


작년 2021년 10월 18일에 2005년식 개리피셔 마를린을 도농역에서 분실했고, 다음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수사를 했지만 찾지 못한다고 하여 미제 사건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이려니 아깝지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6월 2일과 6월 10일에 이렇게 쪽지가 와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 무렵, 제 자전거를 찾아주신 분께서,

남양주 도농역에서 조금 떨어진 일패동 쪽에서 버려진 채로 있는 제 자전거를 수거하셔서 손을 보신 뒤,

여기 저기 사이트를 보시다가 제 도난 게시물을 확인하셨습니다.

오늘 6월 13일 저에게 먼저 연락도 주시고, 제가 밤 10시 가까운 시간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2005년 구입한 뒤로 제대로 닦은 기억도 없는 자전거는 프레임부터 체인까지 구석구석 완전히 깨끗해져 있었고,

처음 구입했을 때처럼 엄청 부드럽게 주행하고, 온갖 수리를 다 해놓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심지어 전조등까지 달아주셨네요. ㅠㅠ

소정의 사례 차원에서 봉투에 약소한 금액을 담아 드리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시네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 분께서 운영하시는 "재활용 자전거 보급 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recycledbike/1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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